"양자컴퓨터, 그게 진짜 되긴 되는 거야?"
처음엔 다들 이렇게 말했지. "아직은 먼 이야기잖아."
마치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비트코인이 1달러도 안 하던 시절처럼 말이야.
지금도 사실, 양자컴퓨터 기술이 완전히 "됐다"라고 말할 순 없어
근데 분위기가 변하고 있어. 확실히
DARPA(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는 그냥 구경만 하지 않기로 했거든.
큰 비용을 들이더라도 직접 성능을 검증하겠다고 나섰어. 그 대상이 IBM, IonQ, Rigetti 같은 실제 기업들이야.
아주 빡빡한 기준으로 '지켜보는 투자'를 시작한 셈이지.
D-Wave는 한발 더 나갔어. 말만 그럴싸한 데모가 아니라, 생산일정과 신약개발에 양자를 '실제로' 사용하기 시작했거든.
영국은 아예 국가 네트워크를 양자로 다시 깔겠다고 선언했고 말이야.
13개 대학, 40개 기업이 정부 자금 받으면서 '양자 네트워크 허브'를 시작했어.
그래서 정리했어.
기술에 관심이 많은 친구, 혹은 투자 뉴스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내용과 흐름은 꽤 쓸만한 인사이트가 될 테니까.
뉴스는 넘쳐나지만, 정리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든데 '정보의 풍요 속 빈곤'인거지.
그럼 시작해 볼게.
"출퇴근길 친구보다 한 발 먼저 보는 양자컴퓨터 이야기"
'속도'보다 중요한 건 '어디로 가는지'라는 감각 그게 필요한 시점이니까.
그럼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있었던 양자컴퓨터 기업과 현황에 관한 주요 내용을 투자자 관점에서 이야기해 볼게
목차
1. 미국 국방부 DARPA,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벤치마킹하다.
2. 영국, 양자 인터넷을 현실로 앞당기다.
3. D-Wave, 양자 최적화를 실제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4. D-Wave, 포드 & 일본담배의 선택을 받다.
내용
1. 미국 국방부 DARPA,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벤치마킹하다.
미국 국방부 DARPA(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_앞으로는 달파라고 말할게._가 직접 움직였어.
이번엔 그냥 연구 지원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를 직접 '측정'하겠다는 큰 프로젝트로 말이야.
이름은 '퀀텀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uantum Benchmarking Initiative_QBI)야.
2024년 7월에 시작했고, 2033년까지 유틸리티 스케일(=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실현 가능한지를 연구, 추적하겠다는 게 목표지.
Stage A에 참여 중인 15개 기업에는 우리가 알만한 IBM, IonQ, Rigetti, HPE 등 익숙한 이름들이 줄줄이 올라 있어. 추가 3곳은 계약 협상 중이라고 해. 그래서 총 18개 기업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야.
재밌는 건 이게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는 점이야. 60개의 정량 평가 질문, 스프린트 과제, 단계별 진입 장벽 등 모든 게 설정돼 있어. Stage A를 통과해야 다음 단계인 Stage B로, 그리고 최종 단계인 Stage C로 넘어갈 수 있어.
스테이지별 과제와 지원 금액은 아래 정리해 볼게.
| 단계 | 내용 |
| Stage A | 약 $100만의 초기 자금으로 기술 개념을 상세히 설명 |
| Stage B | 최대 $1,500만까지 연구개발 계획을 심화 진행 |
| Stage C | 성공적인 기업은 최대 $3억까지 지원받아 실질적인 하드웨어 구축 |
기술 방식도 다양하게 초전도, 포획 이온, 중성 원자, 광자 등 달파는 딱 하나를 고르지 않았어.
다른 길을 다 열어놓고, 누가 먼저 도착하나 지켜보는 중인 거 같아.
달파 프로그램 매니저 조 알프터는 이렇게 말했어.
"지금의 승자 시스템이 10년 후엔 완전히 다른 모습일 수 있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미래 기술의 흐름 자체를 설계하는 게임이라는 거지.
과연 이 기업들 중에서 우리 삶을 바꿀 혁신적인 기업이 나타날까?
'퀀텀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uantum Benchmarking Initiative_QBI) 선정 15개 기업, 3개 기업은 계약 협상 중.
2. 영국, 양자 인터넷을 현실로 앞당기다.
IQN Hub 출범. 핵심 키워드는 연결. 그리고 보안.
영국, 보안 네트워크 개발 및 양자 인터넷 발전을 위해, 4,200만 파운드 규모의 신규 양자 허브 출범
양자컴퓨터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건 양자 통신일 거야.
영국이 본격적으로 움직였어.
IQN Hub(Intergrated Quantum Network Hub).
4,200만 파운드(약 5,400만 달러_한화 약 7조 2천억 원)규모, 13개 대학, 2개 국립연구소, 40개 기업이 헤리엇 와트 대학교를 주임으로 모였어.
핵심은 양자 네트워크 인프라야.
그냥 빠른 인터넷이 아니라 얽힘 상태로 연결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전송 시스템이야.
기술적으론 '양자 키 분배(QKD)', '얽힘 분배', '위성 기반 통신' 그리고 가장 난도 높은 양자 메모리까지.
초기 단계에선 기존 광섬유망에 양자 신호를 얹는 작업부터 시작한다고 해.
생산적으로 말하자면, 이미 있는 파이프에 양자 데이터를 흘리는 연습부터 해보는 거지.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인데, 이건 단순한 선언이 아니야.
GCHQ, NCSC, BT 같은 기관들이 직접 나선 이유니까.
이게 진짜 중요한 이유는 양자컴퓨터가 완성되기 전, 양자 네트워크가 먼저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그 선점을 하는 국가나 기업은 막강한 통신 권력을 갖게 될 거야.
한국도 긴장을 늦추면 통신&인터넷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영국에게 내줘야 할지도 모르겠는걸?
3. D-Wave, 양자 최적화를 실제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D-Wave, 상업적 채택 확대에 따라 양자 최적화 서비스 확대
D-Wave Quantum Inc(이하 디웨이브)가 Qubits 2025에서 꽤 중요한 발표를 했어.
양자 최적화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고, 이제는 "양자 어닐링이 실제 문제를 푸는 데 쓰인다."는 걸 사례로 제시하기 시작했지.
핵심은 하이브리드 NL(비선형) 솔버.
예산 할당, 자원 분배, 생산 스케쥴링 같은 복잡한 문제를 더 간단하게 모델링할 수 있게 만든 도구야.
BBVA는 이걸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에,
NTT 도코모는 네트워크 혼잡 완화에,
Ford Otosan은 차량 1,000대의 생산 일정을 30분에서 5분으로 줄이는 데 썼다고 발표했어. 굉장한 소식인 거 같아.
이쯤 되면, 그냥 데모 수준은 아닌 거지.
양자컴퓨터가 아직 '우위'를 말하긴 이르지만 '쓸모'에선 이마 한 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인 거야.
디웨이브는 어떠면, 양자컴퓨터 기술로 가장 먼저 상업용 문을 열고 있는 회사일지도 몰라.
우리는 투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4. D-Wave, Ford Otosan & 일본담배의 선택을 받다.
D-Wave, 자동차 제조 및 신약 개발 분야에서 양자 애플리케이션 발전
D-Wave가 아주 열일을 하고 있는 거 같아.
하나는 제조, 하나는 제약이야.
디웨이브가 어닐링 기반 양자 솔버로 Ford Otosan의 생산일정 문제와 일본담배의 약물 후보 발굴에 실제 개선을 만들어냈다고 발표했어.
Ford는 1,000대 차량 생산 일정을 30분에서 5분으로 줄였고,
기존 고전 솔버보다도 빠르게 문제를 풀었다고 밝혔어.
JT(Japan Tobacco)와 디웨이브는 양자 샘플링을 LLM 루프에 얹어 더 유효하고 새로운 분자 구조를 찾아냈다는데, 기존 모델보다 약물 유사성 점수가 더 높았다고 해.
물론 여전히 풀어야 하는 과제는 많아.
하지만 양자가 '어디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되지.
이게 지금 가장 주목할 지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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